▲ 고(故) 황금주 할머니(사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고(故) 황금주 할머니(사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인 황금주 할머니가 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스무살이 되던 1941년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1945년 해방 때까지 중국 길림의 한 군부대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전쟁터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황 할머니는 이후 1992년 정신대 피해자 신고를 했고, 같은 해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정대협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참담한 경험을 폭로하는 등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하지만 지난 2005년경 치매에 걸린 뒤에는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AD

정대협 측은 "황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라고 말했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