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기호위함 1번함인 인천함은 전투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차기 호위함으로 오는 4일 해군에 인도돼 하반기에 실전배치된다. 2008년 12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한 인천함은 국산화의 결정판이다. 한국형 구축함(KDX-Ⅰ/Ⅱ)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외에서 도입한 기술을 국산화시켜 적용시킨 최근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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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투체계와 연동하는 중거리급 해상 탐색레이더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레이더로 3차원 능동형 방식을 채택했다. 레이더탐지거리만 최대 250km다. 여기에 중대형급 전투함용 전자광학추적장비와 추적레이더도 추가됐다. 이 장비들은 동시에 26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 추적관리 할 수 있다.
소나체계도 국산화시켰다. 소나는 광학장비나 레이더가 소용이 없는 물속에서 잠수함을 찾을 수 있는 장비다. 차기 호위함용 소나체계에는 국내 개발된 다중표적 자동탐지와 추적기술, 다중센서 정보융합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그동안 광개토대왕함(DDH-Ⅰ)급 및 충무공이순신함(DDH-Ⅱ)급을 개발하는 한국형구축함(KDX-Ⅰ/Ⅱ)을 추진하면서 절충교역을 통해 개발에 필요한 일부 기술을 확보해 나간데서 찾을 수 있다. 이후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전투체계 연구개발을 국제기술협력으로 처음 시도했다. 또 2003년 유도탄고속함(PKG)인 '윤영하함'사업으로 국내 독자모델 개발여건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차기호위함급에 탑재된 무기체계는 다양한 전투수행능력을 지녔으며 중대형급 전투체계분야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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