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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와 동맹국 관계 계속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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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서 성탄 및 신년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31일(현지시간)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양국은 최근 심각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올해 러-미 양국은 선거운동에 따른 모든 어려움에도 상호 대화 분위기를 유지했다"면서 "양국이 현재의 분위기에 기반해 여러 분야에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이 국제 테러, 조직 범죄, 마약 유통,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현대적 도전과 위협에 대항하는 데 있어 자연스런 동맹국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최근 미국이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피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인사들을 제재하는 '마그니츠키법'을 채택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대미 인권법을 채택하면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다. 앞서 미국이 추진하는 유럽 미사일 방어(MD)망 구축 계획을 둘러싸고도 마찰을 빚었다.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축전을 보내 "양국의 교역이 기록적 규모에 도달했으며 여러 분야의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들도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북부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북부 스트림(North Stream)' 2차 노선이 가동에 들어간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푸틴은 "양국이 협력 관계의 전통을 계승하고 폭넓은 문화 및 인문 분야 교류 관행을 지속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유럽 대륙의 안정과 안보를 위해 다각적이고 집중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밖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등에게도 신년 축전을 보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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