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유로존 재정위기는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미국 경제는 정책여력의 약화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오던 신흥시장국 경제도 장기간 지속된 불확실성에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 가계부채 연착륙, 사회양극화 완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들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대외 불확실성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정책운용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항상 전투태세를 갖추고 아침을 기다린다는 옛 성현들의 자세(枕戈待旦·침과대단)로 금융시장의 안정 유지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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