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2012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아무르'가 올해 30개관 미만 개봉한 다양성영화 중 최단 기간인 11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아무르'는 지난 12월 29일 누적관객수 2만명을 돌파하고 2주 연속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12월 29일 20,410명, 12월 30일까지 누계 22,430명).
이는 올해 개봉관수 30개 미만 외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우리도 사랑일까'(12월 30일 현재 64,867명)와 개봉관수 30개 미만 다양성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73,524명)이 관객수 1만명을 돌파하는 데 각각 7일과 8일, 2만명을 돌파하는 데 각각 12일과 14일이 걸렸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최단 기간에 1만과 2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의 경우 온 세상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크리스마스 당일 5회 중 3회가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 단연 ‘사랑 그 자체를 다룬 걸작’임을 입증했다.
'아무르'의 이러한 흥행을 가능케 한 요소로는 세계적 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그리고 대한민국의 거장 박찬욱 등도 극찬한 미카엘 하네케의 우아하고 정교한 연출과 80대 노배우들의 명연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타임'지 및 '뉴욕 타임즈' 선정 ‘2012년 최고의 영화’ 등이 입증한 탁월한 작품성과 함께,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일제히 사랑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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