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공여자들도 대가성 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검사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엔 피고인 중 김 검사만 출석했다.
재판부는 김 검사가 골프여행 비용 등을 유순태 대표에게 부담하게 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취지의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변호인 측은 기록검토 부족을 이유로 다음 준비 기일에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유 회장 및 다단계 사기업자 조희팔의 측근 강모(51)씨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10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로 김 검사를 구속기소하고, 김 검사에 금품 등을 건넨 혐의로 유 회장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해외 도피 중인 강씨는 기소중지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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