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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스크린결산②] CJ·쇼박스·NEW 활짝, 롯데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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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스크린결산②] CJ·쇼박스·NEW 활짝, 롯데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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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2012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한해였다. 한국 영화관객수가 연간 1억 명을 돌파한데 이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1298만)과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의 된 남자’(1230만)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기덕 감독은 신작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올린 최고의 기록이다. 이처럼 질과 양적으로 좋은 영화들의 뒤에는 배급사의 힘이 존재한다.
새해를 얼마 앞두지 않고 2012년 배급사들의 흥행성적을 정리해봤다. 1위는 올해도 어김없이 CJ E&M(이하 CJ)이 차지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CJ E&M은 12월 28일까지 39편의 영화를 배급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26.4%), 전국 관객 점유율(26.8%)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CJ E & M은 상반기 '댄싱퀸'을 시작으로 '하울링', '화차', '연가시' 등을 흥행시켰다. 특히 하반기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로는 천 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늑대소년'은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초로 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 한해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

2위는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에게 돌아갔다. 쇼박스는 같은 기간 총 10편의 영화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13.9%), 전국 관객 점유율(14.1%)를 기록 CJ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쇼박스 역시 상반기 ‘범죄와의 전쟁’을 흥행시킨데 이어 하반기 1298만 3182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최대흥행작에 올라선 ‘도둑들’로 재미를 봤다. 적은 편수에도 불구, 알짜배기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흥행 1위 '최종병기 활'(747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로 배급사 점유율 2위를 차지했던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이하 롯데)는 전국 매출액 점유율(12.5%), 전국 관객 점유율(12.9%)을 기록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CJ, 쇼박스와 함께 국내 3대 배급사로 불리는 롯데는 ‘파파’, ‘페이스메이커’, ‘건축학개론’, ‘나는 왕이로소이다’, ‘아부의 왕’, ‘은교’, ‘후궁:제왕의 첩’, ‘간첩’, ‘돈의 맛’ ‘자칼이 온다’ ‘음치클리닉’ 등 올해 경쟁사들 중 최다인 40편의 영화를 야심차게 배급해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려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410만 관객 돌파로 멜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건축학개론'을 제외하곤 결과물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연말 '반전의 기회'를 노리던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도 25일 개봉한 '타워'를 비롯해 '반창꼬', 할리우드 외화 '레미제라블' 등에 이미 밀려나고 있다.

이렇듯 롯데가 부진한 사이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의 괄목한 만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NEW는 상반기 히트작인 ‘부러진 화살’, ‘러브픽션’,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여름시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힘입어 전국 매출액 점유율(11.9%), 전국 관객 점유율(12.2%)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재 고수, 한효주 주연의 ‘반창꼬’가 국내외 대작들 속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올 한해 타사의 화려한 연말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입맛을 다시는 모양새다. 과연 이들이 올 한해 흥행부진을 딛고 내년에는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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