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30억 달러 규모 구매 계약 서명
계약 규모는 전투기 16억 달러,헬기 13억 달러 등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도 공군이 운영하는 Su-30MK 전투기는 230대에서 272대로 늘어난다.
인도 공군은 현재 병력과 화물 수송용으로 Mi-17d와 Mi-8d를 운용중이며 신형 Mi-V5는 노후화하는 Mi-17기를 교체하게 된다.
◆10억 달러 규모 러시아제 순항미사일도 현지 생산=인도와 러시아는 푸틴의 방문에 앞서 지난 21일 양국간 순항미사일 개발에 도 합의했다.
양국은 러시아의 브라모스(BrahMos) 순항미사일 인도형을 생산해 인도의 수호이기에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10억 달러를 들여 이 미사일을 생산해 인도 공군의 수호기에 운용할 계획이다.
육상과 함정,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마하 2.8~3의 속도로 비행하며 무게 3t(항공기용은 2.5%), 사거리 290km,탄두중량 300kg으로 해수면에서 10정도의 높이로 비행할 수 있다.육상과 함정 발사는 이미 실전배치돼 있으며 항공기와 잠수함 발사 미사일은 시험단계다.인도는 지난 7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공중발사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이 인도군에 인도되면 인도는 육해공군에 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인도는 또 핵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조종을 위해 러시아 인공위성 곤라스를 활용하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인-러 군사 국방협력 강화=인도와 러시아 전신인 옛 소련은 냉전이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소련 붕괴 이후 관계가 다소 소원해졌다.
양국관계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2000년 집권, 세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에 나서면서 복원되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도에 300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방산부문 협력을 강화했다.
인도는 러시아 무기의 질과 높은 가격에 만족하지 못해 2009년 39억 달러 규모의 P-8 해상초계기 도입계약에 맺기도 했다.
싱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인도군 현대화와 국방준비 태세 향상을 위한 주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면서 “우리는 군사 및 국방분야에서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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