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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달린 남자' 한해 1만명 병원行…1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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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통상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남성 유방비대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작년 한해에만 1만 1000여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유방비대증' 진료환자는 총 1만 1070명이며 최근 5년간 해마다 6.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20대 환자가 많았고 중년에는 드물다가 50대 이상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대 환자가 3165명으로 28.6%를 차지했고 20대는 2213명, 20.0%였다.
남성의 '유방비대증'은 지방축적으로 인한 거짓여성유방증(pseudogynecomastia)과 실질적 유방 증식이 있는 여성유방증(gynecomastia)으로 나뉜다. 원인은 대개 호르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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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목적으로 에스트로젠, 안드로겐, 뇌하수체 호르몬, 부신피질추출물 등 호르몬을 투여 받은 경우 생길 수 있다. 또 사춘기 일시적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방이 비대해 지는 경우도 있다. 갑상샘, 뇌하수체, 부신 등 내분비계나 고환에 종양이 있을 때도 유방비대증이 올 수 있다. .

청소년기에 생긴 유방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므로 수술을 받기보다는 3년 정도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다만 사춘기가 오기 전에 여성유방증이 생겼다면 고환에 종양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60대 이상은 간질환 등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내분비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편 유방비대증이 생긴 남성은 유방암을 겪을 위험도 있다. 젖꼭지 중심으로 유방이 형성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 비대 조직이 있다면 그 자체가 종양일 수 있다. 또 유방 피부에 함몰이 있거나 젖꼭지가 안으로 당겨진 경우에도 유방암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유방비대증은 원인이 밝혀지면 내과적 치료가 가능하나 여의치 않으면 직접 절제나 지방흡인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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