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쇼박스·NEW 활짝↑··롯데 흥행부진 울상↓ '희비교차'
[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국내 메이저 제작·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 한해 타경쟁사와 비교,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면 경쟁사인 CJ E&M과 쇼박스, NEW는 알짜배기 흥행작으로 미소를 지었다.
2012년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라인업은 화려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흥행 1위 '최종병기 활'(747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 '파파', '페이스메이커', '건축학개론', '나는 왕이로소이다', '아부의 왕', '은교', '후궁:제왕의 첩', '간첩', ‘돈의 맛’ ‘자칼이 온다’ '음치클리닉' 등 야심차게 다양한 영화들을 내 세웠다.
하지만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410만 관객 돌파로 멜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건축학개론’을 제외하곤 결과물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렇듯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부진한 사이 경쟁사인 CJ E&M과 쇼박스, NEW는 큰 성과를 냈다.
먼저 CJ E&M은 상반기 ‘댄싱퀸’을 시작으로 ‘하울링’, ‘화차’, ‘연가시’ 등을 흥행시켰다. 특히 하반기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로는 천 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늑대소년’은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초로 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올 한해를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하게 장식했다.
쇼박스 역시 상반기 ‘범죄와의 전쟁’을 흥행시킨데 이어 하반기 1298만 3182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최대흥행작에 올라선 ‘도둑들’로 재미를 봤으며, NEW는 ‘내아내의 모든 것’과 ‘부러진 화살’ ‘러브픽션’ 등 흥행작으로 기세를 올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하 가문5)을 내세우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가문5’는 동시기 개봉된 '반창꼬'와 할리우드 외화 ‘레미제라블’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문5'는 20일 전국 434개 스크린에서 5만 80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1만 6119명이다. 특히 ‘가문5’는 ‘레미제라블’과 ‘호빗:뜻밖의 여정’ 등 할리우드 대작 및 국내 신작 ‘반창꼬’와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전작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악전고투가 예상된다.
과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 한해 흥행부진을 딛고 다시 한 번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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