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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맨, 회사 부진에도 남몰래 웃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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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부진에 경영 녹록치 않지만 우리사주 올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회사 증권맨들은 남몰래 웃고있다. 경기회복, 업황 턴어라운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증권주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우리사주를 통해 청약에 참여한 회사주식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대우증권은 전일대비 0.42% 오른 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만 12% 이상 주가가 올랐다. 우리투자증권도 0.83% 오른 1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역시 이달 13% 이상 뛰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증권업종은 경기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증권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기반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미 지점 통폐합 등으로 몸집을 줄인 만큼 업황이 개선되면 실적 개선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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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주가 상승으로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이미 큰 차익을 거뒀다. 발행가가 8230원이었던 대우증권은 46% 가까운 수익을 올렸고, 우리투자증권도 27%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1억3660만주를 신규 발행하면서 우리사주 물량을 2566만여주 가량 배정했다.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사기 위해 들인 돈만 약 2111억원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 또한 비슷한 시기 6674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우리사주 물량 약 1335만주(1272억원)를 발행했다.
대우증권은 이미 지난달에,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보호예수가 풀려 자유롭게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길 수 있지만 두 회사 직원들은 아직 시기를 기다리며 더 큰 대박을 기대하는 눈치다. 손 연구원은 “대우증권이 지난 2월 1만5000원 가까이 오르는 등 더 높은 주가를 기록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주가가 더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우증권은 약 23%, 우리투자증권은 약 14%의 우리사주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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