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향후 야권의 결집과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은 접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야권의 새로운 판짜기에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으로도 여겨진다.
문 전 후보는 “후보의 부족함 외에 많이 얘기되는 친노의 한계일수도 있고 민주당의 한계일수도 있고 또는 우리 진영 논리에 갇혀서 중간층을 좀 더 확정해나가지 못한 부족함일 수도 있고, 바닥 조직에서 여전히 부족함이 많아 공중전에 의존하는 선거 역량의 한계일 수 있다”며 부족했고 섭섭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꼭 찝어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었고 선대위의 부족함은 아니었다”면서 “투표율도 더이상 높이지 못할 정도로 최대로 끌어올렸고, 1460만표라는 그동안 받은 지지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아냈다.”고 선대위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