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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통령시대]새정부 효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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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프트웨어·복지관련 내수주·바이오·제약·유통·건설 수혜 기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0일 증권업계는 박근혜 당선자가 인위적인 개입을 배제한 시장주의 경제전략을 기반으로 점진적이고 완화된 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이벤트의 종료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소득 불균형 및 분배 문제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이행 노력은 지속되겠으나 높은 강도의 개혁과 규제보다는 점진적이고 완화된 방향의 개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제민주화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균형 해소, 재벌의 불법행위에 대한 규제 등이 정책으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을 지양하는 시장주의적 입장을 띨 것으로 판단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경정예산편성(추경)과 관련된 부분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현 정부가 추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여러 경로를 통해 표현하고 있고, 박 당선자의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 등의 공약도 상당부분 경기부양 속에서만 실천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다.

대선 종료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에는 증권사들이 입장을 같이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정권 말기 형성되는 정책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향후 새로운 정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재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당선자의 공약에서 정책 우선순위가 경기부양보다 경제민주화, 친서민, 양극화 해소 등 구조적 문제해결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정책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내년 2월25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체적 정책을 공표하는 시점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권한과 정부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연말 이전에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인수위가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IT 및 소프트웨어, 복지관련 내수주, 바이오·제약, 유통, 건설, 유틸리티(전력)업종 등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인수위가 성장동력으로 '창조경제'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밸리 및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에 따른 IT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복지 및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공약으로 미뤄보면, 복지관련 내수주 및 바이오·제약 업종의 수혜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유통업종은 이미 유통법, 상생법 등을 통해 신규출점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사전신고제, 입점예고제가 도입되더라도 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추가적인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설업종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 될 수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보유세 인상 반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인상 반대 등 부동산 경기에 우호적인 정책이 건설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원자력 정책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이 낮아 원자력 관련주(기계,중공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산분리와 출자총액제 이슈는 당분간 수면 아래
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 연구원은 "경제민주화(재벌개혁)와 관련해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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