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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매수청구권 발목..뭉쳐서 살기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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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48분 출고한 [매수청구권 발목..뭉쳐서 살기 쉽지 않네] 기사에서 동원시스템즈 보통주의 매수청구권 규모는 171억원이 아니라 1700만원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은박지와 동원시스템즈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도 바로 잡습니다. 기 출고된 기사는 아래처럼 수정했습니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상장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계열사간 합병을 시도하고 있지만 부진한 주가에 대규모 매수청구권이 몰리면서 합병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와 합병을 선언한 대한은박지 주주들은 129억여원의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대한은박지 주가가 합병을 선언한 이후 줄곧 부진한 것이 대규모 매수청구권 행사의 빌미가 됐다.

9월25일 합병을 선언한 이후, 대한은박지는 9월26일 장 초반을 제외하고 줄곧 매수청구권 가격 밑에 있었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12~13일 주가도 2000원 내외였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매수청구권만 행사하면 10% 수익이 나는 상황이었다.

두 회사 매수청구권 합이 200억원을 넘으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자칫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는 금액이었다. 다행히 동원시스템즈 의 주주들은 매수청구권 행사에 소극적이었다. 보통주는 1700여만원밖에 신청하지 않았고, 우선주 4억여원이 추가로 신청된 덕에 합병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매수청구권때문에 합병계약을 취소했다. 역시 부진한 주가에 매수청구권이 대규모로 몰린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경영진은 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2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실제 물량은 400억원을 넘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재계약이라는 호재로 급등세를 타던 주가도 합병 무산에 바로 하락 반전했다.

호남석유화학과 합병을 선언한 케이피케미칼도 매수청구권때문에 속앓이가 적지 않았던 기업이다. 3년전 무려 7000억원 규모의 매수청구권이 나오면서 합병을 취소해야 했다. 다행히(?) 이달 10일까지 받은 매수청구권 규모는 1544억원에 그쳐 합병을 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합병의 마지노선으로 책정한 매수청구권 규모 20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않은 덕이다.

매수청구권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힘이 빠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지수는 2000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가는 종목만 가는 상황이라 대부분 종목은 소외돼 있다'며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소액주주들은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는 매수청구권 행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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