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7000명, '氣-UP' 송 불렀다
중진공 직원 개인적으로 만든 중기희망가 전파…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에 기여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에서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교육을 하면서 중소기업 희망가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제공: 중진공연수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등(대)기업 못간다고 울지마라 슬퍼마라, 고민하고 울지말고 중소기업 찾아봐라, 젊은(벤처ㆍ중소기업)기업 들어가서 일등기업 만들어라, 천년만년 대리보다 경험체험 개국공신'.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의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중소기업 희망가'가 화제다.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이 노래는 최근 한달새 벌써 7000여명에게 전파된 상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 소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에는 지난달 초부터 중소기업 취업이나 직무 관련 연수교육을 시작할 때 특별한 음악을 틀어놓는다. 쉬는 시간에도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취업 준비 중인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 그리고 중소기업 대표와 직원이다.
이들은 교육 중에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노래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있게 도전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 희망과 행복의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중진공이 함께 돕겠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중소기업 희망가의 탄생은 올해 6월 활동을 시작한 연수운영처의 프로보노(pro bono) 재능기부단의 활동에서 시작됐다.
이 기부단의 일원인 중진공 연수운영처 직무연수팀 이상진 과장(경영학 교수)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 교육을 하면서 고민이 생겼다. 교육을 받는 한정된 사람들에게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바로 노래다. 사람들의 입으로 쉽게 전파되는 노래를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이 과장은 몇 명의 직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였기 때문에 주말에 모여 가사를 만들었고 전문 작업에 필요한 작곡은 가까운 지인에게 맡겼다. 작곡과 작사 등을 완성시키는데 10여차례 수정을 거칠 만큼 공을 들였다. 노래는 직원들이 랩 부분은 중소기업의 한 경영자가 맡아 불렀다.
이 노래의 대부분은 빠른 리듬의 랩이다. 사람들이 최대한 신나고 재미있게 부르고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모두 힘을 뭉치자는 합창 부분도 담겨 있다. 중소기업이 일어나고 젊은 중소기업인들이 세계 무대로 널리 뻗어나가자는 소망이다.
중진공에서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널리 알리기 위한 노래를 직접 만들어 교육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연수원 연수과정은 연 500회 정도 진행된다. 약 8만명이 교육을 수강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노래가 아닌 중소기업을 위한 중진공의 공식 로고송을 만드는 부분도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빠르면 내년 초에 선보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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