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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청소년폰 '유해물 차단 서비스' 자동 가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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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약관 동의 때 거부 안하면 의무 설치.. 대리점 찾는 번거로움으로 현재 이용률 2.8%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년부터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유해물 차단 소프트웨어가 의무적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가입 약관에 동의할 때 유해물 차단 서비스 설치를 거부하지만 않으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지금은 부모와 자녀가 대리점이나 고객센터를 찾아가 유해물 차단 서비스에 일부러 가입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훨씬 강력한 조치다.

유해물 차단 서비스는 앱마켓에서 유통되는 각종 성인 콘텐츠물의 다운로드를 막고 성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 업계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음란, 폭력, 도박, 피싱 등 스마트폰의 유해물에 함부로 노출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해물 차단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방통위가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청소년안심서비스', KT는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를 이미 내놨고, LG유플러스 '자녀폰지킴이'를 이달 내 출시한다. 이통3사가 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보안관' 앱도 지난 6월부터 무료로 보급되고 있다.
문제는 유해물 차단 서비스 이용률이 상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이통 3사를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 278만5000명 중 모바일 음란물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고작 2.8%(7만7815명)에 그쳤다.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청소년들의 음란물 노출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1만5954명을 대상으로 유해 매체물 이용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청소년 휴대폰 성인매체 이용경험률은 12.3%로, 전년 7.5%보다 4.8% 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유해물 노출 등 각종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유해물 차단 서비스가 확산되면 자녀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고 부모들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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