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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ING생명 질문에 "나한테 묻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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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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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놓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KB금융 지주의 어윤대 회장이 입을 굳게 닫았다.

어 회장은 1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한금융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이 ING생명 인수에 대해 질문하자 "지금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나한테 묻지 말아 달라"고 일축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논의했으나,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사회를 18일로 연기했다. 이사회에서 KB금융은 ING생명 인수가격을 2조2000억원대까지 낮추며 사외이사를 설득했으나, 결국 원하는 결과는 얻어내지 못했다.

어 회장은 18일 다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해도 되는지, ING생명 인수 가격이 낮아진 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함구했다.

한편 어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기업이 해외 진출을 시작하며 한국의 은행과의 거래를 끊고, 외국의 다국적 은행과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산업은 갈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구조적으로 변화해야하며 정부도 사고의 전환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금융산업이 독립된 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공익기관으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는 금융산업의 비중이 중요해지는데, 현재는 제조업에 대한 부속적 기관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금융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의 주최, KB금융지주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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