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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기업들 나눔 경영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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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코 앞 대국민연설 강행...이웃 돕기, 나눔 실천 강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8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선거법 위반' 시비가 일었던 대국민 연설을 강행했다. 대선ㆍ경제민주화 등 정치적 이슈는 뺀 채 연말연시ㆍ동절기를 맞아 이웃과의 나눔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전 라디오ㆍ인터넷 등을 통해 방송된 제104차 대국민 정례연설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마음이 따뜻한 사회야말로 진정한 선진사회"라며 이웃돕기와 나눔 실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올해는 무역대국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무역 8대 강국'에 올랐다"며 "무역입국의 뜻을 세운지 반세기만에, 황무지에서 세계 8위 무역 강국을 일군 것은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은 위대한 성취"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 겨울은 예년보다 매서운 추위가 온다는데, 서민들 겨울나기가 정말 걱정스럽다"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 대책 몇 가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남 여수에 사는 '예진이네 가족'의 사례 등 소개하며 이웃 간의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에 따르면 지적장애를 가진 어머니, 폐지를 줍는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여덟 살 유예진(가명) 어린이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3년째 1년간 모아 온 돼지 저금통 세 개를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산동네 판잣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신문배달과 트럭운전을 하면서 교사가 된 인하대 부속중학교 김창완 선생이 가난한 후배들을 위해 매년 수백만원의 장학금을 내놓고 있는 사례도 소개하며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서민금융 참여 확대 등 '나눔 경영'에 대해서도 "모든 기업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나눔은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일이고, 함께하는 행복은 더 커진다고 한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밝히는 연말연시가 되면 좋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이 대통령의 이번 주례연설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김현석)가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었었다. 이 노조는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해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일주일 남짓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이 방송 연설을 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보일 뿐 아니라 또 다시 KBS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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