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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관투자자들이 비관론자로 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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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 11월 기관투자자들은 비관론에 귀를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간 기관투자자들은 조용환 비엔지증권 연구원의 '아직 주식을 사면 안 되는 4가지 이유' 리포트를 3899회로 가장 많이 읽어 큰 관심을 보였다.
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구제금융이 단기간에 신청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한다는 점, 글로벌 펀더멘털 개선속도가 낮다는 점, 원화환율의 추가적 하락이 외국인 매도 강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주식을 사면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11일 S&P의 두 단계 신용등급 강등과 EU회담에서의 대안 부재에도 불고하고 여전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부분 투자자들이 미국 양당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상태에서 오히려 마찰음이 지속될 경우 시장에 충격이 될 수 있고 글로벌 펀더멘털이 개선돼도 낮은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일방적인 원화강세는 한계성이 있을 수 밖에 없어 원화환율이 하락할 수록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처럼 정책 기대감이 소멸되는 구간에는 실물경기가 회복돼야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이 가능한데 아직 매크로 변수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지수 수준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저점 매수 자체가 별 의미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내수주에 한정해 대응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진단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들려서인지 실제 12월 들어 기관은 순매도세를 나타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127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다음으로 조회수가 높았던 리포트는 오두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2.2배!PBR이 아닙니다. PER입니다'라는 리포트(조회수 3050회)였고 최준근 신한금융투자의 '스몰캡 유망주-지속성장과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조회수 3022회로 뒤를 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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