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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정몽준, "이재오 선배랑 여기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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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이재오 의원과 부산을 찾아 박근혜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번개유세가 예정된 부산의 시민들 앞에서 이재오 의원을 '이재오 선배'로 부르며 문-안 연대를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1951년 부산 출생이고 이 의원은 1945년 강원 동해 출생이다.

정 위원장은 부산 영도 남항시장 앞에서 가진 찬조연설에서 "오늘 오신 이재오 선배는 민주화의 증인이며 박정희 대통령과 맞장을 뜨시던 분"이라며 "그래서 감방에 다섯 번, 10년 갔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있는데, 이재오 선배가 여기 부산에 오신 이유는 민주화 세력의 대표로서 박근혜 후보와 힘을 합쳐서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요즘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착잡함을 느낀다"며 "10년 전 저와 노무현 후보 사이에, 그리고 지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의 외교안보를 어떻게 하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은 불분명하고 불안하다"며 "안철수 전 후보는 스스로 본인이 안보는 보수라고 했는데 이런 두 사람이 같은 배를 타면 국민을 속이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10년 전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를 할 때, 외교안보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노 후보가 막판 유세에서 이 합의를 깨서 지지를 철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지를 철회하면 욕을 먹지 않겠나, 가만히 있으면 공동정부가 되어서 좋은 자리를 맡을 수도 있을 텐데 해서 망설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나라를 지키는 데 있어서 잘못할 것이 뻔히 보이는데 눈을 감고 있으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국민께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안철수 전 후보는 지금 국민을 속이는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면서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정치적 이해 때문에 문 후보를 지지했다면 영혼을 판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정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때로는 정권교체가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문 후보는 단일화 TV토론에서 안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같은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문제에서 이렇게 커다란 차이가 있다"며 "어느 후보, 어느 정당이 나라를 안전하게 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할지 부산시민께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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