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임태희 공동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현 판세에 대해 "흐름이 그렇게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며 "문제는 각 당이 갖고 있는 기본 지지층에 대한 내부작업은 거의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5%내외의 기본은 돼 있는데, 문제는 그걸로 안 된다"며 "제가 6%확장론을 주장했는데, 그 부분이야 말로 전형적으로 선거에서 중앙지대라고 하는 '4중(中)지대'로 이들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4중 지대는 ▲수도권 ▲합리적 선택의 중도성향 유권자들 ▲40대 중반의 중년층 ▲중산층을 말한다.
임 의장은 대선에서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과 관련, "새누리당이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 특히 젊은 층의 지지가 약하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오면 벌벌 떨었다"며 "이 부분을 피해서는 안 되고 또 그렇게 선거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높아지고 낮아지고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젊은이들을 보면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이냐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 같다"며 "우리한테 어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런 점에 착안해 접근을 하고, 정성을 들이면 젊은이들이라고 해서 어른들이 걱정하시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YTN라디오에 나와 현 판세에 대해 "종합적으로 봐서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에 있다는 걸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가진 저희들 판단은 오차범위 내 열세, 대략 3,4% 열세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이런 속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 역동성을 신뢰하면서 몇 가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가지고 차근차근 득점해서 1주일 후쯤에는 내주 후반에는 박근혜 후보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께서 아직도 문재인 후보 지지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런 분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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