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등 5명의 위원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소통자문단의 일부 위원들이 문-안 연대 불참을 선언한 것에 함께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정권 교체와 새 정치 실현을 위해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안 전 후보의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하며,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13일 출범한 국민소통자문단은 전직 기업인, 언론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철수 캠프에서 언론 대응, 시민들과의 소통을 담당했다. 자문단은 실무를 맡기 보다는 외곽에서 간접적으로 안 전 후보를 도왔다.
위원들은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3일 사퇴한 이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캠프 해단식 다음날인 지난 4일에는 안 전 후보가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동주 위원(전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안 전 후보가 새 정치와는 관계없는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일부 친(親) 민주당 성향의 측근들에 둘러싸여 '민주당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