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대표적 고급 주택건설업체 톨 브라더스가 '재정절벽' 문제의 해결 없이는 주택시장의 장기적인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톨 브라더스의 로버트 톨 회장은 "지출감소와 세금인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재정절벽은 누구도 바라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가시화될 경우 진흙탕에서 겨우 빠져나온 미국의 주택시장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절벽 우려는 높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주택건설업협회의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을 기록, 6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실러지수'도 2010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주택건설 부문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끌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톨 브라더스의 더글라스 이얼리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수요증가와 가격상승, 소비자 자신감 회복 등이 주택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주택건설이 증가하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이 장기화될 것이란 낙관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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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시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톨 브라더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8월~10월 동안 톨 브라더스는 4억1100만달러(주당 2.35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1500만달러(주당 9센트)보다 대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달 미국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톨 브라더스를 포함한 고급 주택건설업체들의 내년 초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재정절벽에 대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택시장의 회복세도 다시 급격하게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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