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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스포럼]"근무도, 수업도 뒤로 하고 달려왔다" 참가자 면면도 다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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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장인서 기자, 김혜민 기자, 이현주 기자]"예전부터 이런 자리가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가정과 직장인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오늘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5일 '2012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이 진행된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추운 날씨를 뚫고 찾아온 참가자 500여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업준비생, 직장인은 물론 입시반 교사, 육군사관학교 생도, 수험생, 미스유니버시티 등 면면도 다양했다. 이들은 석학 이어령을 비롯해 이 시대 리더들과 대한민국 여성 임원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 이정은(여ㆍ33)씨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리천장에 대한, 엄마이자 직장인으로서의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유리천장을 먼저 뚫은 여성리더들을 멘토로 만나 직접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다른 일 다 제치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한달도 채 안됐다"는 이 씨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어학원에 근무하는 함양래(여ㆍ39)씨는 "동기 부여도 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자극이 많이 된다"며 "형식적인 멘토와 멘티 관계가 아니라 그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포럼이라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ㆍ중 통번역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까오잔(여ㆍ27) 씨는 "훌륭한 분들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미래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6년 째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과거에 비해 한국 여성들이 굉장히 강해지고 있다"며 "독립적이고, 자기 개성을 표현할 줄 알게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포럼이지만 남성 참가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행사 시작 30분전부터 이 곳을 찾은 수험생 정철환(20)씨는 김수영 사회적기업 드림파노라마 대표의 블로그를 통해 포럼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이곳을 찾았다. 그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며 "멘토에는 남녀를 가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참석한 교사도 있었다. 경기도 고양에서 온 이면복 고양국제고등학교 교사(47)는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이 세계를 가슴 속에 품어 보면 하는 바람에서 이곳에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많이 배우고 가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로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세계를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들의 포럼을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제복을 갖춰 입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간부 2명을 따라 남성 생도 9명, 여성 생도 4명 등 13명의 생도들이 줄지어 입장하자 참가자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진지하고 호기심어린 눈빛에서 여성 리더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엿보였다.

세계 평화를 외치는 월드 미스유니버시티 대회 참가자 46명도 밝은 미소로 자리했다. 슈팅 창(여ㆍ20ㆍ홍콩)은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무척 행복하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슈팅 창은 "여성의 파워에 대한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고 기대된다"며 "최대한 많은 지혜를 얻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장인서 기자 en1302@
김혜민 기자 hmeeng@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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