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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힘들자 해외에서 로켓 엔진 연료공급장치 개선 등과 관련된 기술을 훔치거나 관련 기술자들의 밀입북 등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개월만에 기술적으로 개선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4월13일 오전 7시39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군 당국이 레이더를 통해 로켓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ㆍ3단 본체는 3조각으로, 1단 추진체는 17조각으로 각각 쪼개졌으나 1단과 2단이 분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액체 연료나 전력 장치 등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날을 골라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날씨를 길게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최적의 발사 날짜를 `택일'하기는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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