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매점포들의 11월 한달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이 보도했다.
전미 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늘어난 591억달러(약 63조9993억원)울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 또한 25억달러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자들의 11월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허리케인 샌디 때문이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소매 점포들이 영업을 하지 못한 것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가솔린 가격이 상승한 것과 정전 피해 등도 소매판매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리 룬드그랜 메이시즈 최고경영자(CEO)는 "추수 감사절 휴일에 창사이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샌디에 따른 월초의 매출감소분를 보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콜스 측은 "샌디로 미국 동부 연안과 북동부의 지점들이 문을 닫은 것이 판매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컨설팅기관 KSA의 낸시 리우 소매 분석가는 “샌디가 미국 주요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2월에는 판매가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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