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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검찰 내분에 법무장관·검찰총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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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29일 한상대 검찰총장과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의 충돌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검찰총장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캠프에서 브리핑을 열어 "검찰의 내분과 꼴불견은 검찰을 이명박 정권의 권력 시녀로 전락시킨 정치 검찰 수뇌부의 막장 드라마"라며 "왜 문재인 후보가 검찰 개혁을 그토록 소리 높여 주장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검찰을 장악하기 위해 충성 부대를 전면 배치했고, 이들이 대한민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상식과 이성을 갈갈이 찢어놨다"며 "정치 검찰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은 동반 사퇴를 통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치 검찰을 앞세워 야당을 탄압하고 정부 비판 목소리를 틀어막아 온 이명박 대통령은 심판 대상이고 정치 검찰의 비호를 받아 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검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또 다른 자신의 충성 부대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 검찰을 몰아내고 검찰을 중립화하는 것은 12월 19일 국민 여러분들의 투표 참여에 달려있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첫날 검찰 개혁의 시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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