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데일리정치지표 11월 1~4주 응답자 중 876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휴대전화를 통해 추적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3.3%포인트 표본오차)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사퇴는 '야권단일화의 실패'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반면 '야권단일화를 한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5%였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층은 77%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문재인-안철수 지지층은 상반된 평가를 보였다.
이번에 갤럽이 진행한 추적조사는 실제 과거의 응답 자료와 비교할 수 있어, 안 후보 사퇴 전 지지 후보를 응답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일반조사와 비교해 전후 지지도 변화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구도 기준으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61%는 문 후보 쪽으로 이동했고, 14%는 박 후보 쪽으로 움직였다. 부동층으로 태도를 바꾼 응답자는 24%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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