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들이 '구슬모아당구장'에 모인 까닭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최근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젊은 작가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런 공간들은 미술 전시를 뛰어넘어 디자인, 음악, 건축, 문학 등 장르에 구분 없는 복합문화공간이란 게 특징이다.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더욱이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문화체험을 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미 가구나 보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예술전시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이 이처럼 젊은 작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작가들 간 커뮤니티가 새로운 장르의 문화로, 이것은 또 새로운 전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구슬모아당구장' 개관전에서는 건축, 패션, 가구, 문학, 음악,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팀이 선정돼 전시가 소개되고 있다. 이 중에는 ▲건축디자이너 안기현, 이민수씨가 공동으로 설립한 젊은건축협업그룹인 'AnL studio' ▲패션·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패션창작그룹 ▲가구디자이너와 판화작가의 협업 ▲시인 등 여러장르의 아티스트 팀들이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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