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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츠만 VW 중국대표"중소도시 집중공략 판매 신장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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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 시장을 평정해 기필고 세계 최대 메이커가 되겠다”

독일 폴크스바겐의 중국 사업 대표 이사인 요헴 하이츠만(Jochem Heinz.60)이 26일자 블룸버그통신 기사에서 밝힌 당찬 포부다.
요헴 하이츠만 폴크스바겐 중국 사업 대표

요헴 하이츠만 폴크스바겐 중국 사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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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중소도시를 집중 공략해 2018년까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와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하이츠만 대표는 지난 6월 그룹 인사에서 트럭 부문 대표이자 생산계획 수장으로 있다가 승진했으며 9월1일자로 부임했다.

하이츠만은 폴크스바겐내에서는 중국 사업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근 20년전 신규 승용차 기획을 맡고 있을 때 중국내 공장 확장을 감독했으며 2001년부터 2007년까지는 아우디의 중국 등 해외생산을 주도했다.중국은 현재 아우디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더욱이 그는 2004년에는 아우디와 연구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상하이 국립대학인 퉁지대학의 초빙교수로 활동한 지중파(知中派)로 분류된다. 하이츠만이 중국 대표를 맡은 것은 폴크스바겐이 GM과 도요타를 따돌리기 위해 얼마나 중국을 중요시하는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지난 60년 동안 폴스크바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은 연간 100만대를 판 독일이었지만 중국은 4,5년전에 독일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내 판매량은 226만 대였는데 올해는 폴크스바겐의 전세계 판매량의 약 30%인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노르트도이체 란데스방크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츠만 사장은 판매신장을 위해 포화상태에 이른 대도시보다는 중소 도시를 공략할 계획이다. 그래서 중국 서부 간수성 성도인 란저우에 총 11개의 딜러샵을 개설했다.란저우는 인구 360만 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100달러에 불과한 도시지만 폴크스바겐이 차기 확장전략의 목표로 삼고 있는 중소 도시를 대변한다.개발이 덜 된 중국의 중소도시는 폴크스바겐이 일용할 양식인 셈이다.

물론 이처럼 멀리 떨어진 중소도시에서 판매를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중국의 중소도시는 2020년까지 신규 차량 판매의 60%를 차지해 현재보다 2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3위권과 4위권 도시들은 2020년까지 연평균 10%의 판매신장률을 보여 상하이나 베이징(4%)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매쿼리증권과 IHS모티브는 이미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이 향후 3년안에 미국과 독일,일본을 합친 것보다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크스바겐측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스코다 브랜드의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현재 약 20%로 9.9%인 GM과 9.7%인 현대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같은 시장우위를 투자를 통해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중국은 2015년까지 투자할 자금은 총 98억 유로(126억 달러)달러로 GM(70억 달러)을 크게 앞지른다. 폴크스바겐은 이같은 투자액의 차이가 브랜드 충성도가 거의 없는 생애 첫 차량 구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츠만은 중국에서 생산한 스코다 브랜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딜러를 더 채용하고 가까운 미래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도입할 계획이다. 올들어 9월까지 스코다 판매량은 6.8% 증가한 18만1900대를 기록해 중국은 생산 3년 만에 최대 판매 시장으로 부상했다.

하이츠만은 지난 21일 기자들을 만나 “세계에서 성장은 약간 더져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은 다르다.중국에서는 모든 사업,모든 브랜드가 잘 팔린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렇지만 하이츠만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일부 차량에서 문제를 일으킨 DSG 변속기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소하는 일은 급선무다. 운전중 소음과 떨림,심지어 습기가 있는 날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등의 고객 불만이 제기되고 규제당국이 개선책을 요구하자 폴크스바겐은 자동변속기 보증기간을 통상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는 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은 수업이 많은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선택권을 갖고 있는데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 폴크스바겐이 계획대로 판매가 늘 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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