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주서 개발한 교재 1억700만원에 구입···김상곤교육감 지역연고와 책구입 연계 시각도
경기도의회 김진춘 교육위원은 22일 예산심의에서 "도교육청이 1억700만 원을 들여 5·18교재를 구입한 뒤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며 "커리큘럼 교재로 사용할 수도 없고, 도서관에 비치하는 이런 교재를 많은 돈을 주고 구입한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교육위원은 특히 "교재 구입비 1억700만 원을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 등에 쓰는 게 더 낫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이번 교재구입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광주 출신인 김상곤 교육감의 지연 연고와 이번 책 구입을 연계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도교육청의 중국 동북3성에 편중된 국제교육협력관리 예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3개 과에서 모두 총 6억9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이관주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5ㆍ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정부에서 인정을 받았고, 차제에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 운동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주기 위해 교재를 구입해 학교에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동북3성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5월 김상곤 교육감과 함께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로 부터 최근 3년 새 2000여개 이던 학교가 100여 개로 급격히 줄어드는 등 심각한 교육위기를 맞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교육청의 혁신교육 전파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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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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