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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文의 절충안, 일방적 통보"...사실상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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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측은 2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수용키로 한 '적합도 + 가상대결' 형태의 여론조사 절충안에 대해 "협의할 의사가 없는 일방적 통보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절충안을 거부하면서 결국 이날 두 후보의 심야 회동은 불발로 끝났다.

앞서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8시께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화예술인·종교인 102명이 제안한 '적합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하기 위해 이 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안 후보 측에 새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자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 16분께 캠프 브리핑에서 "실을 바늘 허리에 꿰서 바느질을 할 수 없다"며 절충안을 거부했다.

재야인사들이 이날 두 후보에게 제안한 절충안은 가상 대결과 적합도 조사를 50%씩 반영해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적합도 여론조사를 주장하는 문 후보측과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요구하는 안 후보측 입장을 절반씩 반영한 안이다. 문 후보는 이 제안을 보고 받은 뒤 "섞어서 하는 것도 해결방식이 될 수 있다면 제안해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대변인은 "문 후보측에서 (단일화 협상에서) 제시조차 하지 않고 철회했던 안으로 알고 있다"며 "적합도와 가상대결이 충돌했을 때 승복하지 못한 상황까지 고려하고 이 안을 발표했는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측의 제안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지금 후보 간 채널과 실무협상 채널이 열려 있음에도 문 후보측 노영민 비서실장이 조광희 비서실장에게 문자 하나 달랑 보내놓고 발표했다"며 "스스로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를 존중해야한다"고 몰아세웠다.

유 대변인은 "이는 합의 의사가 없는 일방적 통보로 강조한다"며 "문 후보측이 부디 자중해주기 바란다.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문 후보측이 절충안을 제시한 것은 협상이 오늘밤을 넘겨서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지만 안 후보측은 원안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후보등록일(25~26일)을 3일 남겨둔 가운데 단일화 협상 타결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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