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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6개 산하기관에 청렴도 '메스' 댄다

최종수정 2018.08.16 07:32 기사입력 2012.11.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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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기관마다 매년 수십억원 이상의 혈세를 가져다 쓰면서도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도내 26개 모든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 투명성과 직원 청렴도 제고 등을 위해 대대적인 메스를 가한다.

이는 최근 한국나노기술원,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복지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거의 모든 산하기관에서 총체적으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모럴해저드' 기관장 그냥 안둔다

경기도는 최근 일부 기관장이 직원 부당대우, 연봉 부당 수령 등 도덕적 해이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관장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경기도의 생각이다.

따라서 경기도는 기관장 평가시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 ▲윤리경영ㆍ경영공시ㆍ투명성 제고 등 사회적 책임 이행노력 분야 지표의 가중치를 상향 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부패행위자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 식 처벌 관행도 뿌리 뽑기로 했다. 그간 일부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이 부패해도 실무자가 징계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외부기관의 징계요구에 대해서는 온정적으로 처리해 눈총을 받아왔다.

◇부패발생 구조 확 뜯어고친다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소속기관 포함 43개)은 현재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운영기준이 없다. 따라서 기관마다 수의계약을 임의적으로 하거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비공개로 하는 등 자의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어 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산하 공공기관의 구조적 결함을 보완하고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인사, 예산, 기관운영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지침, 규정(안) 등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격년제 감사와 매년 실시하는 경영평가를 통해 부패발생 빈발 기관, 경영부실 기관 등에 대해서는 임직원 해임 조치, 기관경고, 경영개선명령 등 강력한 환류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특히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외부 공시를 의무화 해 인사운영, 예산집행, 복리후생 분야 등 전 분야의 부패발생 소지를 철저하게 차단키로 했다.

◇유사중복 통폐합·채용비리 없앤다

경기도는 경영현황 종합진단 및 분석도 추진한다. 규모가 작아 기능수행이 불가능하거나 유사ㆍ중복기관, 정책환경 변화로 존재가치가 점차 줄어드는 기관을 통ㆍ폐합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새는' 예산낭비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또 효율성 증대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경기도는 그간 형식적인 채용공고, 비공개 특별채용, 인사위원회 미구성 및 형식적 운영 등 방만하게 운영된 인사 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 장치도 마련한다.

임직원 채용 시 의무적으로 공개경쟁 시험과 필기시험을 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든 기관의 채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채용면접위원의 과반수를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친인척ㆍ사제관계 등 각종 이해관계 충돌방지를 위해 제척ㆍ기피ㆍ회피를 의무화하는 개선안도 마련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하 공공기관에 자율성과 부합하는 책임을 부여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유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투명성 제고 방안을 조기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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