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브라질에 따르면 교통부 산하 인프라 전담 기구인 기획물류공사(EPL)는 다음주 26일 고속철도 사업계획서를 발표한다. 지난달 말 바표될 예정이었으나 브라질 정부가 투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입찰 요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미뤄졌다.
브라질 정부는 투자 유치를 위해 완공 뒤 이용객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수주업체가 운영 손실을 전적으로 부담하도록 한 것을 수정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찰 참여 자격도 고속철도 건설 실적이 10년 이상에 사고 경험도 없는 기업으로 제한했으나 5년 이상의 실적을 가진 회사로 요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입찰은 2013년 5월29일과 11월7일 등 두 차례로 나누어 시행될 예정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와의 계약 체결은 2014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비용도 브라질 정부가 330억 헤알(약 18조원)로 추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450억~550억 헤알(약 24조~30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의 현대로템을 비롯해 프랑스의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이, 스페인 CAF 등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