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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中企연구원 기금확대 씽크탱크 도약의 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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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근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구원)이 얘깃거리가 됐다. 특히 오는 26일 서울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리는 '중기연구원 후원의 밤' 행사의 성공 여부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후원의 밤을 계기로 중기연구원이 중소기업계의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지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중기연구원은 정부의 수탁사업과 보조금 등의 예산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싱크탱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에는 연구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때문에 그동안 중기연구원이 싱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았다.
정부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씽크탱크가 활동 중이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을 비롯해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들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의 지속성장을 이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기연구원의 싱크탱크로서의 위상과 역할은 매우 미약했다.

이런 의미에서 후원의 밤은 매우 의미가 있다. 올해 5월 취임한 김동선 중기연구원장은 일찌감치 기금 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아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중기연구원이 재단법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모금 행사로 향후 안정적인 기금 조성은 물론 연구원의 위상도 더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후원의 밤에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약 10억원 정도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금은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뿐 아니라 경영자 대상 맞춤형 교육사업, 경영자문과 컨설팅 등의 사업에 다양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오늘날 씽크탱크는 세계 곳곳에서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1939년~1945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다양한 학문에서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두뇌조직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후 1948년 공군의 원조자금으로 미국 최초의 본격적인 두뇌집단인 랜드코퍼레이션(랜드연구소)이 탄생했다. 싱크탱크의 원조격인 첫 단체다.

씽크탱크는 모든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조직적으로 뭉쳐 각자의 지식과 능력을 조화 속에서 극대화할 수 있게 만든 집단이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경영전략 등 포괄적인 부분에서 조사와 분석, 그리고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그 양질의 성과를 제공한다.

중기연구원도 중소기업인들이 인정하는 진정한 싱크탱크로 도약해야 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환경변화에 중소기업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구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연구기금의 조성과 확대다. 이는 씽크탱크의 엔진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연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모든 중소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기금 마련에 힘써야 할 이유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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