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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업체, 해외로 눈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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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200개 난립...경쟁 덜한 수출 비중 확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랙박스 시장에 200여개 업체가 난립하며 레드오션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빠른 일부 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전문업체 피타소프트는 연내 블랙박스 수출로 1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피타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9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해외매출을 포함해 25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이중 수출 비중은 40% 정도로,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타소프트는 다른 업체들이 내비게이션에서 블랙박스로 옮겨온 것과 달리 카메라ㆍ영상기기 전문업체에서 출발해 블랙박스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국내보다는 해외를 먼저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를 포함, 유럽에서 특히 고성능 블랙박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디에스글로벌도 블랙박스 수출에만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블랙박스를 수출했으며, 수출 비중만 80%에 달한다. 지난해 러시아 등에 블랙박스를 수출해 1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랙박스의 경우 내비게이션에 비해 지역적 특성이 적어 수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1위 블랙박스 업체 팅크웨어는 지난 2분기부터 수출을 시작해 2분기 1500만원, 3분기 3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수 실적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금액이지만 향후 수출 국가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코원시스템도 지난 3월부터 블랙박스 해외 판매를 실시한 결과 9월말 현재 누적 판매대수가 3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HD 블랙박스 '오토캡슐 AC1'이 미국 IT매체인 '씨넷(Cnet)'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블랙박스 시장이 아직 포화는 아니지만 업체가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어 언젠가 내비게이션 시장과 비슷하게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해외시장의 경우 아직 국내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지 않아 경쟁이 덜하고, 포화될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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