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방기술이 민간업체에 대폭 이전됨에 따라 무기체계 신뢰도 향상, 미래무기 기술 연구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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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는 기술이전에 따라 작년부터 추진중인 일반무기 체계개발 사업의 업체 이관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일반무기 개발 조직인 기동ㆍ화력 부서를 폐지했다. 또 각 군 및 업체로의 원활한 기술 지원과 대내외 기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방전문기술실'을 신설했다.
ADD는 일반무기보다 전략ㆍ비밀(비닉) 무기와 그 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제성이 낮거나 위험 부담이 커서 민간이 투자를 꺼리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ADD의 각 본부 내에 정밀유도기술센터, 국방사이버기술센터, 국방우주기술센터 등 7개의 핵심기술 개발 거점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민ㆍ군협력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연구소에 설치된 민군기술지원단을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로 확대, 민군기술협력사업의 기획ㆍ관리 업무를 강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제1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방위산업의 독자 기술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간 기술의 국방연구개발 도입과 상호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ADD는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등과 실질적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 예산을 반영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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