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후보 간 회동 직후 공평동 캠프 브리핑을 열고 "협상팀장으로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이 임명됐고 팀원에는 강인철 법률지원단장과 금태섭 상황실장을 각각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협상팀장을 맡은 조광희 비서실장과 팀원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빠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고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 실장의 협상팀 합류는 단일화 협상 중단전부터 논란거리였다. 문 후보측에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불쾌한 심기를 내비쳐왔다.
앞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측도 인적쇄신에 화답해줬으면 한다"며 이 실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친이(친이명박)'였다가도 캠프로 오면 다 사면되고 '친노(친노무현)'보다 나은 존재가 되느냐"며 "(이태규 실장의 퇴진은) 민주진보 진영에 대한 예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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