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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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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2324억..전년比 8%↓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 상반기(4~9월)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8% 줄었다. 운용보수 수익과 고유재산운용 수익이 모두 감소한 탓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은 82개 자산운용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총 23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2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줄어들면서 운용보수 등 수수료 수익이 4.5%(327억원) 감소하고, 증권평가 처분수익 등 고유재산 운용 수익이 21.6%(159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1280억원으로 1분기(4~6월)보다 22.6% 증가해 최근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048억원으로 15.3%(271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옥을 매각하면서 얻은 유형자산처분이익 577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9월말 기준 펀드순자산액(NAV)은 304조1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8%(19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는 줄어든 반면, 파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9조9000억원, 9조2000억원씩 늘어난 덕이다.
회사별로 미래에셋이 사옥매각이익을 포함해 총 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챙겼고, 한국(200억원), 삼성(181억원), 신한BNP파리바(165억원), KB(1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사의 순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의 68.8%를 차지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운용사는 국내 23곳, 외국계 10독 등 총 33개사로 전체의 40.2%에 달했다. 도이치가 가장 많은 38억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에셋플러스(29억7000만원), 프랭클린템플턴(22억4000만원) 등도 당기순손실이 20억원을 넘었다.

실적부진 등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운용사도 전체의 40%인 33곳이나 됐다. 25개 국내사와 8개 외국계 운용사가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이란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적자 등으로 줄어들면서 자본금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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