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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매장층을 못찾는게 문제다.고로 금값은 오른다"배릭골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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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내년 금값의 향방을 좌우할 요인은 뭘까? 양적완화에 따라 넘치는 돈일까? 경기회복일까? 세계 최대 금생산업체인 배릭골드는 금공급에서 단서를 찾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배릭 골드의 재이미 쇼클라스키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은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금광 발견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금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광회사들이 탐사비를 지난해 사상 최고인 80억 달러로 늘렸지만 매년 금광발견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 91년 11개의 금광을 발견했으나 지난해에는 단 세 곳에 그쳤고 그 중에서는 2000만 온스 이상이 매장돼 ‘슈퍼 자이언트’로 간주되는 금광은 하나도 없다고 쇼클라스키는 밝혔다.

또 금매장층을 찾기도 힘들고 그것에서 금을 생산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쇼클라스키는 지적했다. 그는 12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대규모 금매장층을 찾기도 힘들어질뿐더러 그것들을 생산하는 것은 10년 전에 비해 최소 두 배나 더 시간이 걸린다”면서 “폐광하고 있는 늙은 광산을 대체할 신규 광산이 우리 생각만큼 빨리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쇼클라스키는 “금광 허가를 얻고 정부와 환경위원회 이슈를 처리하는 데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면서 “금광을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몇 배는 더 든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들 때문에 금 생산량과 공급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은행은 지난 8일 낸 보고서에서 세계 금광의 금생산량은 올해 2652t에서 내년 2672t으로 조금 늘어나는 반면, 재활용금 공급은 1671t에서 1636t으로 줄어들어 전체 공급량은 4323t에서 4308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 감소에다 각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는 점, 금투자자가 늘고 중앙은행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값이 더 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홍콩시장에서 즉시인도물은 13일 낮 12시 11분 현재 온스당 1724.30달러를 기록했다.금 현물가격은 지난해 9월6일 온스당 1921.1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쇼클라스키는 값이 더 올라도 생산량을 더 늘리도록 자극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가 되더라도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값이 뛰어도 동일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며 값이 더 올라도 아주 제한된 반응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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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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