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13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결과에서 1위 표 28장을 휩쓸며 총 140점을 획득, 만장일치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이 탄생한 건 역대 여덟 번째이자 2008년 에반 롱고리아(템파베이 레이스) 이후 4년만이다. 경쟁자로 나선 오클랜드 어슬렉티스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는 트라웃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역부족했다. 각각 63점과 46점을 얻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위 표 16장을 받은 하퍼가 총 112점으로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 105점)를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하퍼는 이로써 역대 내셔널리그 야수 최연소 신인왕 수상자로 등록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점검한 하퍼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 22호런 59타점을 남기며 워싱턴을 1933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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