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에 에너지 절감기술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 도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텔레콤 (대표 하성민)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병원' 만들기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12월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한라병원에 에너지 절감기술 '클라우드 벰스'를 도입해 병원 내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제주한라병원 대상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병원 내 에너지 사용현황과 절감 가능한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쾌적함을 최우선시하는 병원의 특성을 클라우드 벰스 시스템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수와 폐열 에너지를 재사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제주한라병원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3년간 클라우드 벰스 서비스를 통한 절감성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서 에너지사용 보고서와 현장 운용자 대상 에너지 절감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클라우드 벰스 도입으로 전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에너지 사용 흐름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져 병원 측은 에너지 효율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최근 원전 가동중단 등으로 겨울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클라우드 벰스는 온실가스절감과 목표관리제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에너지절감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의 사무실 건물과 백화점, 병원뿐 아니라 대형유통시설, 호텔, 리조트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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