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어린이 도서관 23일까지 원화전 진행, 22일엔 작가와 만남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구립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오는 23일까지 오치근 화백의 '오징어와 검복' 원화전을 개최한다.
'오징어와 검복'은 우리나라 대표 천재 시인 백석의 동화시에 지리산 화가로 알려진 오치근의 수묵 담채화를 덧붙인 어린이 그림책.
백석 동화시집 중 첫 번째 시리즈로 행복한 아침독서운동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어린이 그림책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선 굵고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시선을 끄는데 이는 담백하고 깊은 맛을 풍부한 먹의 농담으로 표현해 낸 오치근 작가의 수묵담채화 덕분이다.
한지에 감물을 들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은 살리고 먹물 번짐 효과로 깊이감은 더했다.
또 오징어의 화난 표정, 욕심쟁이 검복의 의뭉스러운 눈빛 등 섬세한 표현은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한다.
22일 예정인 ‘작가와 만남’시간에는 오치근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오징어와 검복'을 들을 수 있다.
백석의 시는 정겨운 우리 고유 말과 리듬감 있는 시어를 사용해서 소리 내서 읽으면 더욱 좋다는 귀띔.
이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묵화 이야기 ▲한지에 그림을 그리는 먹물놀이 ▲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이 예정돼 있다.
☎ 418-030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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