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6월 분양한 강남보금자리지구 첫 민간아파트로 등장한 ‘래미안 강남힐즈’의 경우 3.3㎡당 2025만원의 분양가로 인근 강남구 수서동 일대 평균 매매가(3.3㎡당 2072만원)보다 저렴했다. 그 결과 평균 3.58대 1, 최고 9.28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에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택지지구내 아파트의 승부수는 통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월배지구에 공급한 ‘월배 아이파크’와 ‘e편한세상 월배’의 경우 입주한지 3~4년된 옆 단지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적용, 각각 평균 6.42대 1, 2.72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연말을 앞둔 11~12월에도 택지지구내 저렴한 분양가격을 갖춘 신규물량이 이어진다. 계룡건설이 대전 노은3지구 공급하는 ‘노은 계룡리슈빌Ⅲ’은 3.3㎡당 843만원으로 지난해 6월 최고 66대 1의 경쟁률로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노은4지구의 ‘노은 한화꿈에그린’의 평균 분양가(930만원대)보다 저렴하다. 대전 노은3지구 C1블록에 공급될 ‘노은 계룡리슈빌 Ⅲ’은 지하2~지상31층 7개동 규모, 전용 84~102㎡ 총 502가구로 이뤄졌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동시분양한 시범단지 아파트는 3.3㎡당 800만원 중반대다. 입주한지 10년 이상된 인근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SK건설이 B7블록에서 1442가구 규모의 ‘시흥 배곧 SK VIEW’를, 호반건설이 B8블록에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414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중앙공원, 초·중학교 예정 부지, 중심상업용지 등이 인접했다.
이밖에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서 분양중인 ‘이안 서산테크노밸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40만원선으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산 예천 푸르지오(3.3㎡당 평균 690만원)’의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2~지상25층 총 10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832가구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는 프리미엄을 기대하거나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고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개발에 따른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가와 입지는 새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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