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관계자 "김윤옥 여사 조사 기정사실화·사전 공표, 전례없고 예의에 어긋난 일" 반박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키로 하고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조사를 기정사실화해서 시기ㆍ방식을 조율 중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 쪽에서 오전 중 김 여사에 대해 방문조사를 일방적으로 문의해온 적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문제를 발표한다고 해도 지켜야 할 게 있다"면서 "모레 인도네시아ㆍ태국 공식 순방을 앞두고 김 여사가 마치 의혹의 당사자인 것처럼 발표가 이뤄진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전에도 대통령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 부인 중 권양숙 여사의 경우 검찰에서 두 번 조사를 했을 텐데 조사한 이후 발표했지 사전에 조사한다고 공표하고 조사한 적이 없다"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여사가 담보를 제공해서 담보를 토대로 대출이 이뤄졌는데 뭘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대출조사 서류가 있고, 은행을 통해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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