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기획재정부가 GTX의 경제성 부문 평가에서 국토해양부나 일반 철도와는 전혀 다른 기준을 아주 까다롭게 적용해 수익성이 없다고 한다"며 "(대부분의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기재부는)지금까지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KTX와 GTX 공용구간 수서~평택 공사 현장에서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에서도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GTX만큼 경제성이 높은 철도사업이 없다"며 "꼭 해야 할 것은 안하고 대통령 임기 말에 정치적 눈치 보기로 사업을 미루는 것은 경기도를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GTX 사업 지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외형상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늦춰진 게 GTX 사업 지연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정부가 임기 말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 결정을 미루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상성 도의원은 이날 도정질의에서 "용인, 의정부, 김해 경전철 모두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들 사업보다 훨씬 규모가 큰 GTX 사업이 경기도판 용인 경전철 재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서 GTX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을 산출한 결과 기준치인 1을 밑도는 0.58로 나왔다"며 "우리보다 훨씬 경제력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난 나라에서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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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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