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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 코리아 >, 거침없이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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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 코리아 > tvN 토 밤 11시
호스트였던 전현무는 아나운서였지만 아나운서답지는 않았던 자신의 과거를 스스로 패러디했고, 프리랜서로 전향 뒤 다져지지 않은 입지까지 가감 없이 드러내며 기꺼이 망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SNL 코리아 >(이하 < SNL >)의 진짜 재미는 호스트에 있지 않다. ‘가요 광장’에서 정성호와 박성우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뛰어난 모창실력을 보여주고, 전현무가 깔려진 멍석 위에서 샤이니 댄스를 춰도 < SNL >의 핵심은 결국 정치를 포함한 현실을 풍자하고 우스꽝스럽게 과장하여 모사하는 데 있다. 그게 바로 시사 이슈를 뉴스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콩트와 접목시킨 ‘위켄드 업데이트’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유다.

뉴스가 무엇보다 ‘새로운’ 소식이어야 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생방송인 < SNL >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다. ‘진중건의 토론 배틀’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진중권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 워치 대표 사이의 사망유희 토론에서 따 온 형식이었다. 또한 < SNL >에 대한 새누리당의 방송 제재 요청은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캐릭터인 ‘또’(김슬기)의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했다. 뉴스의 평가 잣대를 시청률로 삼아 시간대를 옮기는 것을 풍자하며 뉴스에 시트콤을 접목시켰던 ‘거침없이 뉴스킥’은 1회성을 넘어 고정 코너가 될 만 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빠르게 이슈를 선점하고 그 문제를 콩트 안에 녹여내는 < SNL >은 이미 말로 직접 거론하는 KBS <개그콘서트>의 직설법 수준을 넘어섰다. 다양하고 뜨거운 이슈를 빠르게 업데이트 시키며, < SNL >이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생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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