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4·3평화공원에 이어 강정마을 방문한 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을 통해 "그 위령비는 태어나서 이름도 짓기 전에 희생된 아이의 묘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만명의 국민을 희생시킨 것에 대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4·3평화공원 위령단 앞에서 방문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떨어뜨렸다. 그는 기자들이 '눈물의 의미'를 물으려 하자 급히 손으로 닦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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