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지방의 독자적 재정능력 확보 방안으로 현재 8대 2인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대 4 수준으로 조정하는 한편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를 20%까지 높이고 지방세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제주에서 대선출마 이후 행보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안 후보는 4ㆍ3평화공원을 찾아 "4ㆍ3사건은 제주도의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라며 "파괴와 폭력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위령단 앞에서 4ㆍ3평화공원 방문 소회를 밝히다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눈물의 의미'를 물으려 하자 급히 손으로 닦으며 멋쩍은 듯 웃기도 했다.
안 후보측 진심캠프는 이날 환경·에너지분야 정책에서 원전 및 석탄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을 현재 3%수준에서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가동 중단을 원칙으로 하되,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해 안정적인 설비예비력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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