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당밭 강원도로…安, 민주표밭 제주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정부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 튼튼했고 국민의 정부는 두차례의 서해 교전을 치르면서도 북한의 도발을 격퇴하고 NLL을 사수했다"면서 "노크 귀순 사건으로 안보에 구멍이 뻥뻥 뚫린 것은 새누리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안보무능에 더해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까지 한다"며 "NLL과 관련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주장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에 의해 거짓주장과 허위사실임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원과 검찰 출신 변호사, 로스쿨 교수 등 법조인 출신 인사 350명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중에는 국민의정부 시절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과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내고 문 후보 캠프 새로운정치위원회의 반부패특위 고문을 맡은 최영도 변호사, 대한변협 회장 출신의 김창국 변호사,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고영구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23일에는 전직 경찰간부 120명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9·19 대선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는다. 안 후보는 1일 저녁 '차 없는 거리'인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이곳에서 시민들과 즉석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안 후보는 제주 방문을 끝으로 '1차 전국 순회'를 마무리한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1차 순회에서는 안 후보가 격차해소와 공동체 부분을 강조했다"며 "2차는 지역 현안들까지 포함해 더 구체적이고 분명한 답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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